2016년 11월 2일 수요일

소프트웨어 장인 : 프로페셔널리즘, 실용주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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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장인 : 프로페셔널리즘, 실용주의, 자부심
산드로 만쿠소 저/권오인 역 | 길벗



서점가서 처음에 표지보고 이게 뭥미 하고 무시했었는데 지인이 추천해서 보게 되었음.
책 저자가 너무 말이 많은듯해서 읽기가 지지부진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읽는 거 보고 궁금해서 완독함.

읽다 보면 뭐 이건 당연한 것 아닌가 했던 내용이 있어 읽으며 동의하며 줄줄 읽었음. 다만 저자의 다양하고 오랫동안 경험들이 책의 내용이라 아주 알차다. 너무 알차서 읽다가 질릴 정도로 아주 자세하고 유익하다.

솔직히 읽는 중에 장인이라는 용어가 좀 거슬렸었다. 사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개발자, 코더 등등 같은 용어를 써도 별 상관이 없이 맡은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터라 왠지 모를 의도가 있을 것 같은 장인이라는 호칭이 좀 부자연스러웠었다. 하지만 책의 appendix를 보면 저자의 의도와 관련된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책을 읽을 때 장인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다 그 호칭을 부르기 위한 조건, 태도, 의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영국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는 것 같아 국내와 좀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외로 국내의 환경이 열악한 쪽으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 가령 애자일방법론, 오픈소스활동, 스터디 등도 관심만 있다면 국내에서 충분히 가능한 것 같다.

공감된 부분들이 상당히 많지만 몇 가지 발췌하자면 다음과 같다. 단 책의 일부이므로 온전하게 읽어보는 것을 추천

“네 커리어와 프로페셔널로서의 미래는 누구의 책임인가?” 그날의 대화가 있은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의 당혹스런 눈빛을 기억한다.
: 맞는 말이다. 회사에서 최선으로 일해야하지만 환경과 여건을 핑계로 자기개발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결국 자기 손해인 것 같다.

"보통 어떤 개념이나 행동양식을 다룬 책들이 혁명적인 책이 될 때가 대부분이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The Mythical Man-Month』, 『디자인 패턴(GoF)』, 『테스트 주도 개발』,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클린 코더』,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리펙토링』과 같은 책들이 있다. 이러한 종류의 책들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몇 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 이 책들은 기본 필독서다.

"차드 파울러Chad Fowler는 저서 『열정적인 프로그래머』에서 그저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말하는 ‘네’는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거짓말이 아니라 중독적이고 파괴적인 습관이다. 양의 탈을 쓴 나쁜 습관이다."

"관리자는 팀의 한 부분이다. 관리자도 팀과 동고동락해야 한다. 팀원 모두가 야근을 한다면 관리자도 야근을 해야 한다. .... 그렇게 하면 팀원 모두가 같은 배를 탔다는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고 프로젝트의 고통과 희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무엇이 되었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좋은 관리자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개발자를 보호하고 팀이 가진 장애요소들을 제거한다."

아무도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에 관심을 갖도록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운 일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의 열정과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조직 전체를 바꿀 생각이라면 그냥 잊는 게 좋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몇몇 사람들로 하여금 개발자로서의 자부심과 즐거움, 열정을 되찾도록 돕는 것은 가능하다.

모범을 보여 사람들을 이끌라
  기술적 변화를 추진할 때, 특히 TDD 처럼 태도에 대한 변화까지 필요로 하다면, 직접 보여 주면서 따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대략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이념과 태도

1장 21세기의 소프트웨어 개발
2장 애자일
3장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4장 소프트웨어 장인의 태도
5장 영웅, 선의 그리고 프로페셔널리즘
6장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7장 기술적 실행 관례
8장 길고 긴 여정


2부 완전한 전환

9장 인재 채용
10장 소프트웨어 장인 면접하기
11장 잘못된 면접 방식
12장 낮은 사기의 대가
13장 배움의 문화
14장 기술적 변화의 실행
15장 실용주의 장인정신
16장 소프트웨어 장인으로서의 커리어

부록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에 대한 오해와 설명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 http://ridibooks.com/v2/Detail?id=75401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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